美·中 보조금 뿌리자…EU도 지원 기금 마련 속도
최근 통상 규제 잇달아 발표…역내 기업 성장 도모
최근 통상 규제 잇달아 발표…역내 기업 성장 도모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유럽연합(EU)이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통상 규제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미·중 간 무역전쟁 전선이 EU까지 가세한 다자대결 구도로 확산되고 있다. EU의 경제 규모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달리는 만큼 EU가 내놓는 정책이 국내 산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EU의 탄소중립산업법(NZIA)이 올해 하반기 발효·시행될 전망이다. 법이 시행되면 '전략적 탄소중립 기술'을 별도로 지정해 관련 신규 사업의 경우 6∼9개월 안에 허가받을 수 있다. 기존엔 사업 허가를 받는 데만 몇 년이 걸린 경우도 있었다.
글로벌 산업 패권을 쥐기 위한 미·중 경쟁의 막이 EU까지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주요국의 보호주의 기류에 맞춰 한국도 이에 상응하는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국 이익을 우선한 '신보호주의' 기조가 확산된다면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인 한국으로서는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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