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온투업 투자 논의..."새로운 투자 대안"
투자단 구성 후 상품별 출자하는 방식...수익성 확대 기대
투자단 구성 후 상품별 출자하는 방식...수익성 확대 기대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저축은행들이 새 먹거리 찾기에 골몰 중이다. 최근엔 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을 주시하고 있다. 온투업 상품에 복수의 저축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계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게 주된 골자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그동안 투자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하지 못하게 된만큼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복안에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저축은행 온투업 연계투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시 설명회에는 저축은행이 모여 온투업 상품에 공동투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해당 논의에서 저축은행중앙회가 공동투자단을 구성해 온투업 상품에 투자하는 안이 논의됐다. 복수의 저축은행이 투자단을 구성하고 온투업 상품을 선택해 투자금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온투업은 개인 혹은 법인 투자자와 돈을 빌리는 사람을 온라인에서 중개하고 수수료를 번다. 대출을 받고 싶은 대상자가 온투업체에 대출을 신청하면 업계에서 중개 플랫폼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돈을 빌려주는 방식이다. 저축은행중앙회가 공동투자단 구성을 검토하는 배경은 중소형 저축은행의 연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중소형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CSS)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온투업체 중개 차주의 신용을 직접 평가하기 어려워 투자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공동투자는 CSS가 있는 대형 저축은행과 투자 수요가 있는 소형 저축은행이 손잡아 투자 기회를 공유하고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사실상 중소형사도 온투업을 먹거리로 삼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의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