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6일 서울시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진행된 ‘제20차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3차원 모발·모낭 유사체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탈모 증상 개선을 위해 그간 이어온 주요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심도 높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오가노이드는 인간 장기의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재현한 3차원 장기모사체를 뜻한다. 인체 장기와 유사한 구조와 특성으로 신약 개발에 적용되는 가운데, 최근 화장품 영역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가한 김재호 아주대학교 교수는 ‘모발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머신러닝 고함량 스크리닝 시스템의 효능 평가, 대규모 생산 및 적용’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규상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연구원은 ‘생체 내 모낭과 유사한 복잡성을 가진 시험관 내 인간 모낭 오가노이드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이는 기존 효능 평가 시스템에 비해 향상된 3차원 오가노이드 평가 시스템에 대한 것이다. 관련 평가 시스템은 아모레퍼시픽에서 탈모 완화 기능성 주성분 발굴을 위한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디컬 머터리얼즈’에도 지난 2월 실리기도 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은 “세계적으로 저명한 모발 연구자분들과 헤어 오가노이드 관련한 최신 연구 성과를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오랜 기간 이어온 헤어 연구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