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당 대표 잘못하면 소모···내년에 등장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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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당 대표 잘못하면 소모···내년에 등장했으면"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4.05.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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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유튜브 방송서 '한동훈 출마' 관련 발언
"내년쯤 등장하는 것이 본인 경쟁력 키우는 일"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9일 당권 도전설이 나오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조금 쉬었다가 내년 정도에 등장하는 게 훨씬 본인에게 더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당선인은 이날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최근 토론회에서 내가 한동훈이라면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이유가 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일종의 어드바이스를 한 것인데, 당 대표를 잘못하면 소모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가 '일각에서 '한동훈 견제용'이라는 시각이 있다'고 되묻자 나 당선인은 "유력 대권주자들을 많이 지켜봤는데, 대부분 당 대표 시절에 본인의 지지를 많이 잃어버렸다"며 "한 위원장은 소중한 우리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굉장히 잘 됐으면 좋겠는데, 그 자산이 어떻게 쓰여지는 게 좋을지 생각하면 지금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견제한다면 오히려 전당대회 나오라고 막 그러는 게 견제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이나 한 전 위원장의 미래를 보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든다"고 덧붙였다. 

'친윤과 비윤, 반윤 중 어느 쪽이냐'는 질문에는 '비윤(비윤석열)'이라고 답했다. 나 당선인은 "굳이 고르라면 비윤이 아니겠느냐"며 "(초선 연판장 사건이)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마음에 비수가 꽂혔지만, 이제 한배를 탔으니 같이 안고 가려고 노력 중이다"고 당이 잘 되는 것이 중요하지 친윤, 비윤 따지는 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나 당선인의 불출마를 종용하기 위해 당내 초선 의원 48명이 연판장을 돌렸던 사건과 관련해선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고 마음에 비수가 꽃히는 일이였지만, 이제 또 한 배를 탔으니 같이 안고 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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