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CJ푸드빌이 그동안 베트남에서 진행했던 상생 활동이 처음으로 그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13년 개원한 한·베 CJ제과제빵학과는 CJ푸드빌의 국제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교육장 설립부터 현지 강사 양성·학생 육성·교육 시설 인프라 등을 모두 지원했다.
CJ푸드빌은 또 한·베 CJ제과제빵학과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베 CJ제과제빵학과는 뚜레쥬르의 이론과 실습교육 내용을 현지화해 반영했고, CJ푸드빌은 8개월 간 현지에 전문강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도 수여했다.
이번에 졸업한 45명의 학생들은 지난 6개월 간 60여 종의 빵과 케이크 제품에 대한 제과제빵 기술을 습득했으며, CJ푸드빌에서 인정한 자격증을 받고 앞으로 제과제빵 기사로서 경력을 쌓게 된다.
졸업생 중 10명은 CJ베트남 법인에 취업해 하노이, 호치민에 있는 뚜레쥬르 매장에서 근무하게 되고, 나머지 졸업생들도 CJ푸드빌의 지원을 받아 현지 다른 베이커리에 취업을 하거나 개인 베이커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CJ푸드빌은 한국국제협력단, 베트남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할 ‘행복 베이커리(가칭)’을 설립,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모교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한·베 CJ제과제빵학과는 베트남 사회에 선진 제빵 기술을 이전하고 경제적 자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국제적인 동반 성장 프로그램”이라며 “오는 2017년까지 600여 명의 전문 제과제빵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푸드빌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두 번째 CJ제과제빵학과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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