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국내 최초의 입체복합도시로 계획됐으나 수년째 진척이 없는 인천 서구 가정 5거리 루원시티 사업의 향방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루원시티 사업 공동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새로운 사업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루원시티 사업은 2006년부터 시작됐지만 부동사 경기침체 및 사업여건 등의 변화로 아무런 대책 없이 장기간 지연돼 왔다.시는 양 측이 공동시행 중인 대형사업의 지분을 조정해 사업의 집중화를 도모하고 루원시티 사업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먼저 검단신도시사업(50:50)은 LH가 맡고 영종하늘도시사업(70:30)은 인천도시공사가 전담하면서 각각 지분율 만큼 상계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어 부족한 재원은 송도·청라 토지와 현금으로 추가 제공해 총 1천285억원의 재원을 확보해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안이다.두 번째 방안은 LH에서 영종하늘도시의 MDC사업(70:30)의 사업권을 이전 받고 시는 송도 토지를 제공해 잔여금 1천380억원으로 사업을 재개한다는 내용이다.이에 따라 LH는 시 조정안을 검토해 빠른 시일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허 대변인은 시의 조정안을 LH에서 받아들일 경우 그동안 공동사업으로 추진했던 대규모사업을 일원화함으로서 기관별 이견 해소는 물론 정책결정이 빨라짐에 따라 조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시는 루원시티를 서북부 지역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국제화 특구지정 이후 활성화를 위해 교육청 이전 등을 통한 교육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루원시티 사업은 인구 3만명이 살던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원도심을 철거하고 1만1천200여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한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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