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청사 낙성식. 낙후 원도심 활성화 의지 반영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수원시 팔달구청이 개청 21년 만에 수원 화성 성안마을 매향동에 자리 잡았다. 수원시는 오는 5일 팔달구 창룡대로 팔달구청 신축 청사에서 신청사 낙성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낙성식은 신청사 낙성을 천하에 알리는 염태영 수원시장의 대북 타고에 이어 사자놀이, 태평무, 경기민요 등 연희로 낙성을 축하한다. 낙성식에서는 또 참가자들이 나무기둥에 매달린 10가닥의 천을 민요에 맞춰 춤을 추며 기둥에 감는 단심줄 엮기로 시민의 한마음 단합을 다진다.팔달구청사는 지난 2012년 11월 화성박물관 잔여 부지에 착공, 공사비 256억 원을 들여 건축면적 2787㎡, 연면적 1만262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달 완공했다. 공심돈의 벽면 디자인을 차용하는 등 화성 성곽을 모티브로 설계한 팔달구청사는 종합민원실, 각 부서 사무실, 회의실 등 업무시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 직장어린이집,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인근에는 화성박물관, 화성행궁, 화홍문, 수원천 등 세계문화유산 화성 유적이 곳곳에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특히 팔달구청사가 위치한 매향동은 수원 화성의 중심에 해당하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낙후한 원도심에 구 청사를 배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시의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팔달구는 지난 1993년 신설된 뒤 21년 동안 인계동 상가,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에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다가 이번에 처음 독립청사를 갖게 됐으며, 지난달 31일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하면서 첫 업무로 팔달구 10개 동 경로당협의회 대표 등 마을 원로들을 초청해 청사를 둘러보는 등 입주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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