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 "해리스, 바이든보다 미국인에 더 나쁜 사람"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의 후임으로 유력한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바이든보다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발표 직후 CNN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보다 쉽게 이길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스소셜에도 글을 올리고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며 "그는 확실히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며, 적합한 적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거짓말과 가짜뉴스, (건강 상태를 숨기기 위해) 자신의 지하실을 떠나지 않으면서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다"며 "주치의와 언론을 포함해 그 주변의 모든 사람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불법이민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그의 대통령직 수행으로 고통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가 저지른 피해를 신속하게 치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허드슨 미 하원 공화당 선거대책본부장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불출마 결정을 "역사적인 스캔들"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우리 대통령이 임무 수행에 부적합하다는 것을 민주당원들은 알고 있으면서 국민에게 그 사실을 속였다"며 "유권자들은 자신들의 신뢰를 배신한 데 대해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지속하기에 정신적으로 부적합하다면 '핵 코드'를 갖고 있는 것에도 부적합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채우는 데 적합한지 민주당은 답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세도 시작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은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이며 해리스는 그 모든 과정을 바이든과 함께 했다"며 "지난 4년간 해리스는 주거비와 식료품 비용을 증가시킨 국경개방 정책과 녹색사기 정책에 같이 서명했다. 그녀는 이 모든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도 이날 선거대책위원장 명의 성명에서 "워싱턴 D.C의 다른 민주당원들과 마찬가지로 카멀라 해리스는 (바이든) 임기 내내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만 있었다"며 "해리스는 그간 부패한 조 바이든의 조력자 역할을 해 왔다.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미국인에게 더 나쁜 사람"이라고 쏘아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