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가입요건 충족 청년 5명 중 1명이 가입한 수준”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지난 1년간 청년도약계좌에 133만명이 가입한 가운데 가입 유지율이 90%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를 열고 향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해당 계좌는 지난해 6월 도입 1년 만에 133만명(2024년 6월 말 기준)이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가입요건 충족 청년(약 600만명) 5명 중 1명이 가입한 수준이다. 가입유지율은 90%로 시중 적금상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청년들에게 보편적 자산 형성의 기회를 부여하면서 금융 여건을 개선해 기회와 부담의 격차를 줄여 나가야 한다”며 “청년도약계좌가 그 중심축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추가적인 혜택도 발표됐다. 우선 청년도약계좌를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원 이상 납입한 가입자에게 추가 신용점수 가점이 부여된다. 가입자가 청년도약계좌 납입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개별적으로 제공하지 않아도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가점이 반영된다. 청년들이 긴급한 목돈 수요를 감안해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 부분인출서비스도 도입한다. 부분인출 가능액은 누적 납입액의 최대 40% 이내로 제한되며, 부분인출 금액에 대한 이자, 이자소득세 부과 및 정부기여금 지급 기준은 중도해지한 경우와 동일하다. 그동안 시중 적금상품에서 통상 제공되는 부분인출서비스가 도입되지 않아 청년들이 여유자금이 없다면 적금담보부대출을 이용하거나 계좌 중도해지가 불가피했다. 계좌 관련 정부기여금 적립 현황, 우대금리 충족 현황, 만기 시 기대수익 등 필수 정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은행별 앱 사용자경험(UX) 개선 또한 유도하기로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