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10조 뚫고 3분기 14조원 조준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익 8조 겨냥…‘HBM3E’ 자신감
현대차‧기아,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수익성 강화 ‘뚜렷’
LG전자, 체질개선 속 주력‧신사업 균형 성장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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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국내 4대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올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핵심 계열사들은 실적 상승세를 타고 올 하반기에도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13조2552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이달 초 발표한 2분기 잠정 영업이익(10조4000억원)보다 27.5% 증가한 수치다. 시장 기대치(8조268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전 분기보다도 큰 폭 성장이 관측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44.7% 성장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올 4분기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4조2013억원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43조9320억원에 달한다. 반도체 불황에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670억원) 대비 569.0% 폭증하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반도체 슈퍼 사이클(호황기)이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시장 확대와 레거시(범용)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HBM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도 2분기 실적 돌풍을 올 하반기까지 이어나갈 전망이다. 이날 기준 3,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7조625억원, 8조5262억원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2분기에 이어 실적 상승세가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3분기에는 HBM3E가 HBM3(4세대)의 출하량을 크게 넘어서고 전체 HBM 출하량 중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현재 SK하이닉스는 8단 HBM3E를 양산 중이다. 12단 HBM3E의 경우 지난 5월 고객사에 샘플 제공했으며 3분기 양산, 4분기 납품을 목표로 한다. 올 2분기 역대급 실적 역시 HBM 확대가 핵심이었다. SK하이닉스는 HBM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보다 250%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회사는 올 2분기 6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했으며, 매출은 16조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8% 성장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