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 한달 만에 반등
집중호우에 상추 171%·오이 99%↑
8월 폭염·태풍도 물가상방 압력
추석 물가도 비상...정부 민생안정 대책 발표 예정
집중호우에 상추 171%·오이 99%↑
8월 폭염·태풍도 물가상방 압력
추석 물가도 비상...정부 민생안정 대책 발표 예정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지난 달 집중호우 등 탓에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최소 1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8월에도 폭염과 태풍 등의 기상 악화 영향이 생산자물가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식료품발 물가 불안이 다시 시작될지 우려된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6(2020=100)로 전월대비 0.3%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2월(0.1%)부터 지난 5월(0.1%)까지 오름세를, 6월에는 0.0%로 보합을 보였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7% 올랐다. 생산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1.0%)부터 12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향후 소비자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추석을 앞두고 채소류 가격은 더 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내달 추석을 앞두고 이달 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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