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든 ‘BTS 글라스 팩’ 동상 수상…주류회사 유일 수상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오비맥주가 글로벌 권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인 ‘2024 에피 어워드 코리아(이하 에피 코리아)’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 기염을 토했다고 26일 밝혔다. 오비맥주의 이번 수상은 주류업계에선 유일하다.
에피 어워드는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 어워드 중 하나다. 1968년 미국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125개국에서 55개 이상 프로그램으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에피 어워드는 창의적 마케팅은 물론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효과성까지 다루는 게 특징이다. 오비맥주는 호가든의 ‘BTS 글라스 팩’ 캠페인으로 동상을 차지했다. 예상치 못한 이슈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빠르게 더해 높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끌어냈다. 지나해 2월 BTS의 멤버 정국이 팬들과의 라이브 채팅 중 저그잔에 호가든을 따라 마시자 수많은 팬들이 그를 따라 마시게 되면서, 호가든이 ‘정국이 맥주’로 단기간에 인기몰이를 했다. 호가든 브랜드 마케팅팀은 재빠르게 SNS상에서 ‘호가든 즐기는 법’ 등 콘텐츠를 확산하고 해당 저그잔을 비롯한 한정 ‘호가든 글라스팩’을 만들어 전국 주요 이마트에 선보이는 등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채널로 판로를 넓혔다. 호가든의 ‘BTS 글라스 팩’은 오비맥주의 크리에이티브 조직 ‘드래프트라인’에서 기획·운영했다. 소셜 미디어에서의 호가든의 버즈량은 지난해 2월 일평균 대비 25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BTS 글라스팩’ 출시와 함께 해당 캠페인 반응이 최고조에 달한 기긴에는 그 전 주 대비 호가든 판매량이 10배 신장했다. 알렉산더 람브레트(Alexander Lambrecht)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에피 코리아에서 3년 연속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만들어가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혁신을 추구하며 소비자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