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공무원 위한 대책 마련 요구
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27일 내년도 공무원 기본급 3% 일괄 인상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 임금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노조와 정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 표결을 통해 5급 이상 2.5%, 6급 이하 3.3%를 인상하고, 노정 공동연구회를 통해 정액인상 추진을 준비하기로 했으나 정부 스스로 정부안을 뒤집었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낡은 사고가 청년들에게 절망을 안기고 있다"면서 "저임금 구조를 바꾸지 않고 버티라고 강요하는 정부, 고물가와 고금리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 공무원을 그만두게 만드는 정부, 참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 △노·정 합의·결정된 사항 이행 △공무원임금위원회법 제정 △청년공무원을 위한 특단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앞서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3%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보수 인상률은 올해(2.5%)를 상회하고, 2017년(3.5%) 이후 8년 만에 최대폭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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