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분석] 삼성전자 임원들, 어느 대학 나왔나?
상태바
[전격분석] 삼성전자 임원들, 어느 대학 나왔나?
  • 김경탁 기자
  • 승인 2009.11.06 16:34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6년 대비 서울대 출신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외국대학 출신 폭증
 

▲ 서초동 삼성본관

[매일일보=김경탁 기자] ‘스팩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 당연하다’는 삼성전자 관계자의 발언을 계기로 삼성전자 임원들의 출신학벌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외국대학 출신, 다시 말해 해외유학을 다녀온 사람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학벌만으로는 입사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워졌다는 뜻이고, 이는 다시 말해 해외유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가진 집안의 자녀일수록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에 취업할 확률이 더 높다는 말이다.

외국계 대학 출신 185명 24.47%…2006년에는 19.14%

올해 8월 발표된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 등을 근거로 <매일일보>이 삼성전자 임원들(사외이사 제외)의 출신학벌을 분석한 결과 총 756명의 임원 중에서 서울대 출신은 52명(등기임원 2명, 미등기임원 50명)으로 6.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겨레>가 2006년 분석해 보도한 7.76%보다 1% 가까이 더 낮아진 것으로, 서울대 출신의 비중이 낮아진 것을 언뜻 보면 삼성의 ‘열린채용’에 따른 특정 대학에 대한 학벌 편중 희석 효과를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그러나 외국대학 출신의 비중은 2006년 19.14%에서 2009년 24.47%(756명중 185명)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들의 학적이 최종학력으로 나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 임원들의 ‘스팩’은 더 올라갔다는 말이다.

경북대 등 영남권 출신대학 94명

한편 외국대학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삼성임원을 배출한 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로 62명이었고, 그 뒤를 57명의 경북대와 55명의 성균관대가 이었으며, 52명을 배출한 서울대는 3위, 47명의 한양대가 4위였다.눈길을 끈 것은 2위를 기록한 경북대를 비롯해 영남대(14), 부산대(12) 등 영남권 대학 출신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영남권 대학 출신은 총 94명에 달했다.그밖에 10명 이상의 삼성맨을 배출한 대학으로는 연세대(39), 고려대(35), 인하대(23), 아주대(18), 한국외국어대(16), 홍익대(15), 영남대(14), 중앙대(13), 부산대(12),  광운대(11), 숭실대(11) 등이 있었고, 전북대(4), 전남대(1), 조선대(1) 등 호남권과 청주대(3), 충남대(2) 등 충청권 대학은 극소수에 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르샤 2010-12-22 09:59:05
먼저 저는 서울 소재 K대 학생이고요.
아주대 입결 좋았던 시절에 입학했떤 분들은 이제서야 중간관리자 진입하는 단계일텐데...
아주공대가 원래 어느 정도 저력은 있었던겁니다..

oo 2010-11-08 00:58:05
뭐라는거야 밑에 있는 사람. 대기업 임원을 30대 초반이 하나? 아주대 입결 좋은 시절 97~01년인데..이 사람들이 설마 벌써 임원이라는건 아니지? 지금 삼성 임원하는 사람이면 대략 40대 초중반일탠데.. 그럼 80년대 학번 아냐? 아주대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는 지금보다 성적 낮았다. 지금 인풋이 리즈 시절보다 낮은건 사실이지만 안습이라고 할건 없음. 아직도 아주대보다 이공계 높은 학교는 10개 내외임.

ee 2010-11-08 00:07:07
대우망하기전의 장학금에 낚여서 간 사람들이 그나마 잘된거지 지금 현상태의 인풋과 애들수준을 보면 그저 안습...ㅡㅡ;

yhkim624 2010-11-06 19:14:55
적은수의 인원으로 다른대학보다 만족스러운 성과다! 화이팅

yhkim624 2010-11-06 19:14:50
적은수의 인원으로 다른대학보다 만족스러운 성과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