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회 국민의힘 구의원 전원, 도서관 종료 철회 요청
연간 운영비 3억 원 이상, 이용 인원 비해 과다 예산 소요 재검토 요구
구로구 “리모델링 거쳐 키즈카페‧장난감 나라‧어린이 놀이공간 등” 제공
연간 운영비 3억 원 이상, 이용 인원 비해 과다 예산 소요 재검토 요구
구로구 “리모델링 거쳐 키즈카페‧장난감 나라‧어린이 놀이공간 등”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구로구 ‘꿈나무어린이도서관’이 앞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키즈카페와 다름센터, 그리고 장난감나라, 청각장애인 센터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004년도 설립된 이 도서관은 구로4동 구로시설관리공단 2층에 마련, 도서관 중 가장 오래됐다. 김철수 구로구의원(국민의힘)이 3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꿈나무어린이 도서관은 최근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최하위로 평가됐다. 이용자수가 최근 5년간 55.2%의 감소율을 보였고, 이는 관내 도서관의 이용자수 감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로4동의 아동 인구 감소율은 최근 10년 66%에 달하고 있으며, 도서관 이용자수가 하루 평균 16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운영비가 약 3억 원 이상으로 이용 인원에 비해 과다한 예산이 소요돼 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한 절대적인 재검토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민의힘 구로구의원 전원은 “도서관 운영을 종료하는 것은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도서관 운영이 효율적이지 않다면 규모를 축소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도서관 운영의 종료는 재고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의견을 구청장에게 전했다. 국민의힘 구의원들이 요청하는 “도서관 운영이 효율적이지 않다면 운영 인원과 도서관 규모를 축소하는 등 운영 방법을 개선하고 도서관은 구로의 문화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므로 운영을 종료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헌일 구청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에 일리가 있다. 운영을 중지하는 대신 도서관 규모를 축소하되, 쾌적한 환경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하고 키즈카페와 다름센터, 그리고 장난감나라, 청각장애인 센터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고려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꿈나무어린이도서관은 규모를 축소한 도서관과 다름센터, 청각장애인센터 그리고 키즈카페, 장난감 나라 등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거쳐 키즈카페와 어린이도서 비치 및 장난감 나라를 신규로 조성하고 ‘책과 함께 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체험학습형 어린이 놀이공간등”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