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21세기는 비만과의 전쟁이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다. 비만은 21세기 신종 전염병이라 불릴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2002년 발생한 사스에 이어 메르스, 코로나19 등의 변이된 바이러스로 인해 마스크가 너무나도 익숙해졌다. 이게 끝이 아니다.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된 미생물에 감염 시, 기존에 사용했던 항생제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그러다보면 더욱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고 또다시 이 항생제에 저항하는 슈퍼 박테리아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는 계속 생겨날 것이고, 바이러스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함께 할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찌해야 하나?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에 우리는 인체의 면역 기능을 올리려고, 고단백, 고칼로리의 음식들을 탐닉하며 마음의 한 편에서 안심하고 있지는 않은가? 편의점 도시락 매출의 증가도 최근 비만 인구를 늘리게 한 주요 원인이 바이러스와 무관하지 않다는 실례를 보여준다. 바이러스에 대응하고자 찾았던 음식들이 결국 자신 몸을 망가트리고 다른 질병에 취약한 상태의 몸으로 바꿔버린 것이다.
최근 다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마음이 불편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거창한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각자의 몸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인체 내에는 자가치유 기능(Self Healing Mechanism)이 있다. 자가치유 기능이란, 해독기능, 수리 및 재생 기능, 면역 기능을 의미한다. 우리 몸 안에 이미 내재된 자연 치유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여겨진다.
항상성(Homeostasis)이란, 외부 환경으로부터 내부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상태다. 환경 오염과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우리 몸의 깨진 항상성은 불균형 상태다. 그러므로 자가치유 기능의 회복을 통해 깨진 항상성을 회복시켜야 한다. 암 치료에 있어서도, 암을 직접 공격하기보다는 암의 성장 속도를 늦추고 자신의 자가치유 기능의 회복 속도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가치유 기능의 회복을 위한 식이요법으로는 환경 독소(환경 호르몬과 암의 관련성 입증)와 먹거리 독소(정크푸드, 패스트푸드 등)를 차단한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5대 영양소 및 파이토케미컬(다양한 컬러푸드 섭취)의 영양을 골고루 섭취한다. 생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영양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소화와 흡수율이 좋은 형태로 음식을 섭취하고, 장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일명 ‘착한 탄수화물’로서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MAC(Microbiota Accessible Carbohydrate)과 식이섬유를 꾸준히 섭취한다. 인체 면역의 70%를 담당하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Microbiome)’의 환경을 잘 유지한다. 물과 정제된 형태가 아닌 고온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용융, 태움 소금 등을 섭취해서 ‘인체 내 염도(0.9%)’를 유지한다.
자가 치유 기능의 회복 속도가 빠를수록 우리는 질병과 멀어질 수 있고, 다가올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당당히 대응할 수 있다. 몸의 환경을 바꾸면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완전하지 않더라도, 부작용 없는 빠른 회복을 통해 당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문명의 이기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준 대신 많은 대가를 치르게 했다. 주방과 멀어진 만큼 병원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