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렸지만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부동산 효과 미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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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내렸지만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부동산 효과 미미 전망
  • 서효문 기자
  • 승인 2024.10.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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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주담대·전세대출 문턱 높아지며 주택 매매거래 월별 총량 하락 예상
기업 오피스 빌딩이 몰려있는 서울 을지로 일대.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내렸다.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피봇(Pivot :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여러 산업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에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인하됐지만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팽배, 부동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가 됐지만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과 입주장의 갭투자 관련 전세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주택 거래 총량과 매매가 상승 움직임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집값 상승 피로감 누적으로 주택 매매거래 월별 총량은 지난 7월 이후부터 주춤한데 연말까지 해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빅테이터랩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권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 수준인 3.5% 이하로 낮아진다면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수익률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온라인 쇼핑 흐름 등 유통트렌드 변화와 경기회복 저조로 큰 폭의 수요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주택구입 실수요자는 정비사업, 분양 및 증여 등 부동산자산에 영향을 미칠 8.8 공급대책이나 2024년 세제개편안 등의 법개정 현실화 여부를 살피고 본인에게 맞는 부동산 자산 운용전략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주택매입 시 성급한 의사결정보다는 분양, 경매, 재고주택 등 주택구입 루트를 다양화해 가격만족도가 큰 상품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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