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저장고 안전 점검 시급…나주소방서 "장비 관리 필요성 강조"
8시간 만에 진화 완료, 반복되는 발화로 진화 어려움 겪어
8시간 만에 진화 완료, 반복되는 발화로 진화 어려움 겪어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6일 오전 전남 나주시 반남면에 위치한 한 지역 농협 양곡 저장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볍쌀 250여 톤이 소실되며 약 2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농협 창고 내 양곡 교반기의 모터에서 발생한 불티가 벼에 옮겨 붙어 화재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화재는 이날 오전 7시 40분경 최초 신고됐으며, 나주소방서는 소방대원 40명과 19대의 중장비를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저장고 내 벼가 불길을 반복적으로 유발해 진화 작업은 총 8시간 이상 소요됐다. 소방 당국은 벼에 옮겨 붙은 불이 꺼졌다가 재발화하는 상황이 수차례 반복되면서 진화에 상당한 난항을 겪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시 나주소방서는 저장고 내부의 벼를 일일이 꺼내어 진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총 3개 동 중 1개 동에 보관 중이던 볍쌀 250톤이 타거나 그을렸으며, 소방서 측은 피해액을 약 1억 9000만 원으로 추산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번 화재로 인해 해당 지역 농가에는 상당한 재정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