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길수 기자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해 조성한 법화산 맨발길에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추가 정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법화산 기존 임도를 활용해 맨발 걷기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2.6km 구간에 마사토를 깔고 간이 세족장, 맨발 쉼터, 신발 보관함, 안내시설 등 편의시설까지 갖춘 맨발길을 만들었는데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이용객이 급증했다.
다만 맨발길이 산 중턱에 있어 접근이 어렵고 주차장, 휴게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칼빈대와 협약을 맺고 칼빈대 정문 입구에서부터 맨발 산책로로 이어지는 기존 등산로 구간을 정비했다.
또, 안내시설, 휴게시설, 세족 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시는 운동장 일부를 활용해 시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선형공원을 만들고 이곳에 데크 쉼터, 벤치, 세족 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별도로 주차 공간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맨발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동선과 학생들의 동선이 겹치면서 발생했던 불편도 해소해 대학 측도 걱정을 덜었다.
칼빈대는 불법주차로 인한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법화산 맨발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모두의 주차장’이라는 앱을 통해 주차장 이용 할인권(4시간/2000원)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는 내년에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실된 흙을 보완하고 맨발길 포장 강도 등에 중점 둬 정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칼빈대에서 흔쾌히 협력해 줘 시민들이 이용하기 좋은 맨발길이 조성됐다”며 “시민들과 학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가 더 세심히 관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