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CEO 교체… 내부 인사로는 첫 CEO 등극 사례
LG유플러스 성장·위기와 함께… 창사 첫 영업익 1조 돌파
LG유플러스 성장·위기와 함께… 창사 첫 영업익 1조 돌파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우리 회사가 비록 경쟁사에 뒤져 3위이지만 사람은 우리가 1등”
26일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황 사장이 물러나고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이 신임 대표로 취임한다. 내부 출신 첫 최고경영자(CEO)인 황 사장은 2021년 LG유플러스 수장에 오른 후,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지만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그는 통신업계 만년 꼴찌이던 LG유플러스를 KT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2위 반열에 올려놓았고 2022년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황 사장는 “제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보냈던 LG유플러스를 떠나게 됐다”며 “1999년 6월1일 강남에 있던 사무실에 첫 출근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온갖 희로애락을 겪으면서 함께 했던 회사를 떠나려 하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입자 600만의 성과, 3사 합병과 LTE를 통한 도약, 그리고 모바일 회선수 2위 달성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 모두의 힘을 모아 회사를 키워오는 그 대열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영광스럽게 느껴진다”며 “항상 제게는 좋은 선배들이 있었다. 성장하려는 의지를 불러 일으켜주고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줬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황 사장은 “우리는 순수하게 사람의 힘으로 이 위치까지 왔다.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집단”이라며 “‘결국에는 우리가 1등으로 간다’는 믿음을 더 굳건히 가지면서 떠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LG유플러스가 지속 성장하여 1등으로 우뚝 설 날을 기다리며 응원하겠다”고 말을 맺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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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오늘보다 더 기대되는 내일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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