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오는 5일 세종국악당에서 연극 ‘호야:好夜’로 관내 중·고등학생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아온 극단 죽도록달린다의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의 궁궐 여성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관내 중·고등학생에게 문화예술 교육과 동시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연극 ‘호야:好夜’는 신분의 경계를 넘어 부당한 제도와 불의를 거슬러 저항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연대하는 모습을 그린다. 흔히 보아온 왕실 내 암투와 권력 다툼을 넘어 이들의 연대는 사람답게 사는 것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배우들이 퇴장하지 않고 무대 가장자리에 둘러앉아 음악을 직접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는 관객의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왕의 사랑을 받지 못한 중전, 후궁의 자리를 노리는 숙원, 정치적 음모의 희생양이 된 귀인어씨, 그리고 이들과 얽힌 왕과 대신들까지, 이들의 갈등과 연대는 단순한 멜로를 넘어 인간의 존엄과 희망을 본질에 대해 성찰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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