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여행객 및 2030세대 증가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연말연시(이달부터 내년 1월·출발 기준)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말연시 해외여행 트렌드’를 정리해 3일 발표했다. 이번 연말연시 여행 트렌드는 크게 △가족 단위 여행객 증가 및 휴양지 선호 △2030세대 해외여행 수요 증가 △따뜻한 여행지 인기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연말연시에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 분포도를 보면 50대가 24.6%로 가장 많았고, 60대(19.9%), 40대(16.1%), 10대(12.3%), 20대(10.8%), 30대(9.5%), 70대 이상(6.8%)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50대(27.3%), 60대(24.2%), 40대(14.7%), 10대(10.1%), 30대(9.1%), 70대 이상(7.9%), 20대(6.7%) 순이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 여행객 비중이 줄어든 반면 40대와 10대, 20대, 30대는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40대와 10대 고객 비중이 커진 것은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을 중심으로 연말연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030세대 비중이 확대된 것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20~30대 비중은 지난해 15.8%에서 올해 20.3%로 4.5%포인트(p) 늘었다. 해외여행의 일상화로 해외로 떠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편하게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패키지 상품을 예약하는 것은 물론,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나 회식에 참석하기보다 남은 연차를 소진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니즈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등 특별한 이벤트를 해외에서 보내거나 설 명절 연휴를 활용한 해외여행 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연시는 따뜻한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전체 예약에서 14.7%로 1위를 차지했다. 따뜻한 여행지에서 연말연시를 보내려는 수요가 반영되면서 베트남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엔저에 힘입어 1위에 올랐던 일본은 이번에는 13.1%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겨울철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홋카이도가 일본 전체 여행 수요를 이끌었다. 홋카이도는 전체 예약에서 40%를 차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