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대출절벽에 제4 인뱅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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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대출절벽에 제4 인뱅 관심 고조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4.12.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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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인뱅, 금융 공백 해소 기대감↑
오는 12일 제4인뱅 인가심사 설명회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부 대출 창구 앞을 이용객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부 대출 창구 앞을 이용객이 오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성동규 기자  |   제4인터넷은행(제4인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출범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경기 침체에 허덕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최근 주요 시중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더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소상공인·저소득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투자심리가 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금융 소외 현상은 더욱 가속될 가능성이 크다.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지면 결국 은행을 찾을 수밖에 없어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대출이 대기업 대출보다 대출 자산의 위험가중치가 높은 만큼 은행들로서도 자본 비율 관리를 위해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높은 차주에 우선적으로 대출을 내줘야 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현재의 대출 경색 상황을 타개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 중이지만 상황이 여의치가 않다. 이에 금융 공백 우려를 제4인뱅이 해소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제4인뱅 신규 인가 심사 기준을 공개하며 포용성 부문에 금융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지방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공급 계획을 처음으로 들어갔다.  지난달 초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에서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의 경쟁압력이 낮고 비수도권 지역이 금융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금융위가 이런 문제의 해결을 4인뱅의 역할에 포함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신청을 준비 중인 컨소시엄은 더존뱅크, 유뱅크,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총 6곳이다. 애초 이들 모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 제4인뱅 선정을 위한 작업에 속도자 붙으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위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 일정은 인가심사 설명회에서 희망사업자 대상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3주 차쯤 확정·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예비인가 심사결과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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