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충북지사 후보는 “박빙인 충북지사 선거전에 서민층 도민에게 주로 호소하는 밑뿌리 선거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이날 이 후보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와 지지율이 초박빙인 상황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또한 충청북도가 대통령·여당 지지율이 상당히 높은 지역인 것에 대해 이 후보는 “4년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고, 충북 도민들이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있기 때문에 충북지사 선거와 밀접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이 후보의 충북 도정에 대해 청주와 청원을 통합한 것 외에 지역발전·국책사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 한 바 있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충북은 광고생산 증가율, 농가소득 증가율, 수출 증가율 등 경제부분에서 거의 1등을 달리고 있다”며 “세종시 원안 사수, 과학벨트 유치, 청주청원 통합 등 현안 사업들 전부 해결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 예산 역시 지난 2009년에 비해 43%나 증액시켰다”며 “지난 4년 동안 충북은 경제를 탄탄히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민선 6기에는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간 150만평의 오성역세권 개발추진에 대해 이 후보는 ‘무산’이 아니라 ‘일단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150만평 중 100만평은 해결했지만 50만평의 토지가격이 평당 297만원으로 너무 높았던 것.이에 이 후보는 “민선 6기 때는 어느 정도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여 그 때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이 후보는 윤 후보가 피고인 신분으로 선거에 나서는 것에 대해 “현재 신분이 피고인 상황에서 도지사 후보로 나오는 것은 도민들에게 도리가 아닌데다, 만에 하나 잘못되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외에 이 후보는 불법 문자메시지 논란에 대해서도 “선관위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한편, 이 후보는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린 것 자체는 잘한 일이라고 본다”며 “지방 차원에서도 안전과 관련돼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