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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 기업의 주요 해외투자 대상국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투자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7일 한국 해외직접투자(ODI) 집중국 중 선진국을 제외한 30개국을 대상으로 투자환경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요주의 국가에는 아르헨티나, 미얀마, 리비아, 몽골 등 4개국이 포함됐다.특히 아르헨티나는 정부의 시장개입 강화 및 외환 통제, 무역제한 조치 심화 등으로 투자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미얀마는 급격한 환율변동이 문제됐으며, 몽골은 수용 위험과 송금위험, 최저임금 급등 등을 이유로 위험 수준이 한 단계 하락했다.선진국을 제외한 평가대상 30개국 중 투자환경이 가장 양호한 국가는 말레이시아였다.말레이시아는 임금상승에 따른 기업부담 가중으로 위험수준이 전년보다는 한 단계 낮아졌으나, 기업경영 여건은 여전히 양호한 순위를 기록했다.연구소는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이라크, 리비아, 콜롬비아 등 5개 평가국을 새로이 추가했으며, 평가횟수도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릴 예정이다.국가별 보고서는 연구소 홈페이지(keri.koreaexi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