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다각적 원고·엔저 대비 필요”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화강세 기조가 이어져옴에 따라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010년 이후 달러당 1100원 수준에서 등락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하반기 평균 1087원, 지난 1분기 1069원, 지난달 1025원, 지난달 27일 1017원을 기록하면서 2008년 초 이후 6년여 만에 세 자리 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한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원화 강세로 수출 비중 큰 기업의 수익성 악화 뚜렷’보고서에서 지난해 이후 내수기업의 매출증가율은 플러스 수준을 회복했지만, 수출기업은 마이너스 수준에 머물면서 내수기업과의 격차가 커졌다고 밝혔다.실제 올해 1분기 수출기업(연평균 수출 비중이 50% 이상)과 내수기업(연평균 수출 비중 50% 미만)의 매출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 3.2%인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수익성도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낮았으며, 수출 비중이 높을수록 경영성과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