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체결…전문가 양성 16개 초교에 1명씩 배치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지난달 30일 구청 회의실에서 영등포경찰서,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 (사)휴먼서비스복지회와 함께 여성폭력예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 등 사건 발생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자 민·관·경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가정폭력, 성폭력 등 각종 여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영등포구를 만들고자 추진하게 된 것이다.협약의 주요 내용은 △여성폭력 근절과 안전망 구축을 위한 관련정보 및 여성폭력예방활동 공유 △여성폭력예방을 위한 교육 실시 △안전활동 전문가 양성 및 현장활동 △실무협의회 구성 등이다.이를 토대로 영등포경찰서는 정보망 유지와 취약지역 및 사각지대 예방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예방 및 성폭력·아동폭력 상담활동 지원을, (사)휴먼서비스복지회에서는 폭력예방교육 전문가 등 활동가 양성 및 교육을 담당한다.그리고 구는 여성폭력추방 캠페인 실시를 포함, 여성폭력예방과 안전망 구축의 총괄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한편 폭력예방교육 전문가로 양성된 사람은 9월 중으로 관내 16개 초등학교별로 1명씩 배치돼 성·학교·가정폭력예방교육 및 상담, 심리상담 등을 실시한다.또 이들 전문가와 자원봉사자, 안심스카우트 요원 등이 함께 낮에는 2인 1조를 이뤄 하교시간대를 중심으로, 밤에는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 4인 1조로 학교와 우범지대 등을 순찰하며 성범죄 근절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조길형 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보다 촘촘하고 탄탄한 안전망이 구축되는 계기가 돼 영등포구가 여성과 아동 등 안전 취약계층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지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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