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종기자] 포천시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포천시의 국제교류도시인 벨라루스 모길료프시를 방문하고 상호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모길료프시 비즈니스 포럼과 28일에 개최된 모길료프시의날 축제에 포천시 대표단의 참가를 원하는 모길료프시장(블라디미르 미하일로프 츠마레브)의 요청으로 지난 3월 주한벨라루스 대사(나탈리아 질레비치)가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 포천시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먼저 6월 25일에는 모길료프 시청에서 모길료프시장과의 접견을 통해 국제교류증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두 도시간 교류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10개국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길료프시 레지오날 극장에서 개최된 모길료프시 비즈니스 포럼에서 서장원 시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유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포천시와 벨라루스 모길료프시가 경제, 문화, 행정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일류도시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발전적인 상호교류관계를 만들자는 내용으로 연설했다. 또 모길료프시 상공회의소와 기업방문을 통해 모길료프시의 기업환경을 시찰했으며, 특히 동유럽지역의 의류섬유산업이 발달한 벨라루스를 발판으로 해 유럽시장에 포천시의 섬유산업이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모길료프시 중심에 세워질 테크노파크와 관련해 포천시의 대진테크노파크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벨라루스 모길료프시와의 경제협력을 약속했다.한편,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은 6월 26일 주한벨라루스 대한민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벨라루스 KOICA 연수생 연례모임에서 전통공연을 선보여 벨라루스에 한국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인바 있으며, 6월 25일과 28일의 모길료프 공연에서도 화관무, 부채춤 등의 예술성 높은 작품을 통해 모길료프시민과 모길료프시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28일 시의 날 행사에서 한국전통문화공연과 함께 한국의 전통 먹거리인 한과를 전시 홍보해 동유럽지역에 한국의 음식문화 전파와 기업 홍보의 성과를 거뒀다. 포천시 대표단 관계자는 “벨라루스 모길료프시 방문을 통해 부진했던 두 도시간 교류에 물꼬를 트면서 포천시 기업의 해외진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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