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안전불감증 극복되지 않아” 질타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아직도 공사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는 등 안전불감증이 극복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8일 오후 영등포구청 회의실에서 실시된 특별안전교육에서 참석자들을 향한 질타 섞인 호소다. 조 구청장은 민선 6기 첫 행보로 현장방문에 나선 이후 매일같이 관내 구석구석을 돌며 살핀 결과, 사고의 위험이 큰 건설 분야에 대해 관계자들을 안전의식이 한층 더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에서 스스로 강사로 나서 안전교육을 실시한 것.이번 안전교육에는 도로공사, 주차장 건설, 주택 재정비 등 각종 시설 공사를 수행 또는 관리하고 있는 도로과·안전치수과·교통행정과·주차문화과·도시계획과·주택과·푸른도시과 등 7개 부서 구청 공무원 50여 명과 현재 구청 공사용역을 수행 중인 업체 현장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 했다.조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업무 수행에 있어 매사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무재해 공사장을 만들고, 기술교육을 통해 공사 품질 제고에 힘써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강하게 촉구했다.특히 안전을 위협하는 핵심 원인이 될 수 있는 ‘부패’를 경계해줄 것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만에 하나라도 공사와 관련해 금품수수행위가 있게 되면 그 자체로 인해 공사의 질이 저하되고 궁극적으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므로, 이는 어떠한 경우에라도 용납될 수 없음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현재 영등포구는 공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보도공사실명제, 보도공사 10계명 이행서약제도 운영 등 공사의 안전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구는 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부패 없는 청렴 1등구로서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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