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해설…이재용, 최고운영책임자 임명
삼성전자는 금번 사장단 인사와 동시에 부문제를 발전적으로 폐지하고 독립적인 사업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였으며 최지성 사장을 CEO, 윤주화 사장을 CFO로 내정한 데 이어 조만간 있을 임원인사에서 이재용 전무를 부사장 승진과 함께 COO(최고 운영책임자)에 임명하여 내부 사업간 이해관계 조정과 글로벌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할 예정으로, 이번 정기인사가 삼성전자의 조직과 최고경영진의 면모를 일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삼성이 발표한 각 인사별 특징.▲ 삼성전자 이윤우 대표이사 부회장은 의사결정 스피드 제고를 위한 부문제 폐지에 따라 DS부문(부품부문)장 겸직을 해제하고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하면서 그 동안의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살려 대외협력 업무지원 등 대외활동에 주력토록 했다.▲ 모니터 세계 1위, LCD TV 세계 1위, 휴대폰 세계 2위 등 성공신화를 이어 오면서 그룹 내 글로벌 경영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최지성 삼성전자 DMC부문(세트부문) 사장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하고 세트에서 부품까지의 전 사업을 직접 관장토록 하여, 부품사업과 세트사업간의 시너지를 배가하고 스피드와 효율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경영 가속화로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전략사업의 세계 1위 달성을 앞당기도록 했다. ▲ 삼성전자 감사팀장을 맡고 있는 윤주화 사장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하여 경영관리 분야에서 쌓아 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CEO를 보좌하면서 초일류 기업에 걸 맞는 글로벌 경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Risk관리 강화와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에 소임을 다하도록 했다. ▲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프린팅사업을 맡고 있는 최치훈 사장을 삼성SDI 대표이사에 내정하여 GE파워시스템, GE에너지 고위직을 수행하면서 쌓아 온 에너지사업 전반에 대한 경영안목과 협상경험 등을 십분 발휘하여 삼성SDI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하도록 했다.▲ 1988년 반도체로 입사하여 메모리 반도체 개발은 물론 시스템 LSI 반도체 개발실장과 사업부장을 두루 경험하면서 삼성반도체의 성공스토리를 이어 가고 있는 권오현 사장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장으로 위촉하여 끊임없는 원가혁신과 신기술, 신공정 확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절대강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다. ▲ 2003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부임하여 끊임없는 혁신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최근 5년간 두 자릿수 고성장을 시현하면서 초일류 글로벌 엔지니어링사 도약의 기반을 구축한 정연주 사장을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겸)건설부문장으로 내정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공공영업과 해외시장 개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여 ’제2의 래미안 신화’를 만들어 가도록 했다. ▲ 초고층 빌딩(버즈두바이), 장대교량(인천대교)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핵심상품에 역량을 집중하여 전문성을 확보하고 ’래미안’ 브랜드를 통한 새로운 주택문화를 선도해온 이상대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을 삼성엔지니어링 부회장으로 위촉하여 그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 삼성엔지니어링의 글로벌 1위 도약을 지원토록 했다.▲ 2001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고부가가치 중심의 선박건조, 해양사업 육성 등을 통해 조선사업 성장에 기여해온 김징완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후임 CEO인 노인식 사장을 측면지원토록 했다.▲ 삼성전자 이상완 사장과 삼성투신운용 강재영 사장을 삼성사회공헌위원으로 위촉하여 시장과 고객의 의견수렴을 비롯해 대외협력 활동을 그룹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본본사 이창렬 사장을 삼성사회봉사단장으로 위촉, 그룹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나눔경영’, ’상생경영’을 강력히 펼쳐 나가도록 했다. ▲2000년 삼성SDI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브라운관 중심의 디스플레이 회사를 2차 전지 비즈니스를 축으로 하는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과감히 변모시켜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끈 김순택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조치함과 동시에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에 위촉하여 미래 신수익원을 발굴하는 중책을 부여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