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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농협지주에 인수되면서 다시 한번 사명을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이다.우리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매각 당시, ‘우리’란 명칭을 3년간만 쓰도록 제한했기 때문이다.농협지주는 6일 우리금융지주가 3년 후에는 ‘우리’ 명칭을 쓰지 못하게 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비해 임직원 설문조사 등 사명 변경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우리투자증권이 이번에 이름을 바꾸면 무려 6번째 사명 변경을 하는 셈이다.1969년 당시 자본금 1억2000만원 규모의 한보증권으로 설립돼 대보증권(1975년), 럭키증권(1983년), LG증권(1995년), LG투자증권(1999년)을 거쳐 2004년 우리금융에 편입되면서 우리투자증권이 됐다.이 과정에서 ‘대보증권+럭키증권’, ‘LG증권+LG종금’, ‘LG투자증권+우리증권’ 등 3차례의 인수.합병(M&A)를 겪었다.이번에 4번째로 ‘우리투자증권+NH농협증권’ 인수.합병을 통해 총자산 42조원 규모의 국내 수위 대형증권사로 재탄생하게 된다.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직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사명변경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이름이 바뀌어도 단기간내 인지도를 회복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