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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TV홈쇼핑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ㆍ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 중 피해 접수 1위는 ‘보험’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TV홈쇼핑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2011년 272건에서 지난해 374건으로 37.5% 증가하는 등 최근 3년간 TV홈쇼핑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품목은 ‘보험’ 65건(7.0%)이었고, 다음으로 ‘의류’ 56건(6.0%), ‘정수기 대여’ 50건(5.4%), ‘여행’ 43건(4.6%), ‘스마트폰’ 40건(4.3%) 등의 순이었다.소비자피해가 가장 많은 보험은 질병·상해보험으로 전체 보험피해 건수의 84.6%인 55건을 차지했다.주요 피해로는 △보험 가입 시 계약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거나 불리한 사실 미설명 △보험가입은 쉽게 승인하고 보험금 지급 시 가입 조건이 되지 않음을 이유로 지급 거절 △보험상담만 받아도 사은품을 준다고 하였으나 주지 않은 경우 등이었다.소비자원은 “선진국의 경우 TV홈쇼핑을 통한 보험판매가 가능하기는 하나, 불완전 판매에 따른 배상책임 등의 문제로 인해 실질적으로 홈쇼핑을 통해 보험을 판매하는 국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이어 “TV홈쇼핑으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TV홈쇼핑 사업자의 품질보증책임을 강화하고, 보험판매 시 광고내용을 일정기간 보존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열람할 수 있게 하는 등 TV홈쇼핑 보험(홈슈랑스)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도록 관계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