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상반기 7개국 한국상품 트렌드 분석 조사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홈쇼핑 채널에서는 한국산 건강과 미용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은 올해 상반기 해외 7개국 홈쇼핑에서 팔린 한국 상품을 분석한 결과 건강과 미용 관련 상품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됐다고 18일 밝혔다.동방CJ 홈쇼핑 등 중국 3개 지역의 한국상품 매출에서 주방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28%에서 올해 상반기 48%로 증가했다.중국은 전통적으로 익히지 않은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공해 등의 영향으로 최근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채소 주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지난달 26일 판매 방송에서는 50만원 상당의 휴롬 원액기 최고급 모델 240대가 방송 30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건강제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베트남에서는 홍삼 제품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매출 비중이 작년 6.4%에서 올 상반기 23.7%로 급증했다.베트남 SCJ 홈쇼핑은 올해 초부터 절편, 차, 캔디 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산 홍삼제품과 오메가3, 비타민, 다이어트 식품 등을 대거 편성했다.이·미용품 판매는 일본과 태국에서 두드러졌다. 이·미용품 매출 비중은 일본에서 작년 7.2%에서 올 상반기 28.3%로, 같은 기간 태국에서는 12.3%에서 23.2%로 늘었다.이는 한국에서 2년 전 인기를 끌었던 ‘IPKN 진동 파운데이션’의 매출 급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필리핀에서는 실내 운동기구 ‘아벤토 식스파워’가 여름철에 잘 팔리면서 운동기구 매출 비중이 지난해 8.7%에서 올해 상반기 21.5%까지 치솟았다.이기영 CJ IMC 상품개발팀장은 “각국 홈쇼핑 시장 성장과 한류 열풍에 힘입어 점점 다양한 종류의 한국상품이 현지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CJ오쇼핑은 2004년 중국 동방CJ 홈쇼핑을 시작으로 현재 7개국 9개 지역에서 홈쇼핑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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