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등 젊은 층 환자 급증… 4년 새 28% 증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대한보청기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귓속형 소형보청기 사용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젊은 층에 대한 귀 건강 주의를 요청한다고 23일 밝혔다.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을 진단받은 10대 환자 수는 지난 2006년 306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394명으로 무려 2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학선 대한보청기 청력연구소 박사는 “출퇴근 시 스마트폰 기기와 소형 음악 플레이어 사용이 보편화 되면서, 소음이 큰 전동차 안에서 음악 감상을 위해서 평소보다 볼륨을 높여 장시간 듣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가을에 빈번해 지는 축제나 공연장에서 100db이상의 소음에 노출된 사례 등으로 돌발성 난청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대한보청기는 이에 대한 대응 법과 관련, 자체 소음이 큰 대중교통을 이용 할 때는 가급적이면 이어폰 사용을 줄이고, 이어폰 보다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귀에 삽입하는 커넬형 이어폰은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고 진단했다.또한 공연장등에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올 수 있는 스피커 앞자리는 되도록 피하고, 세계 보건기구 유럽위원회에서 권고한 최대음량의 60%이하로 하루 60분 정도만 듣는 60/60법칙을 적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이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잘 들리지 않아 계속 되묻거나, TV나 음악을 들을 때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대부분 이 같은 문제를 일시적인 상황으로 여기고 간과하기 쉬운데, 이를 방치한다면 심각한 청력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또 “한 번 떨어진 청력은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대한보청기는 고가의 보청기 가격으로 보청기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난청인을 대상으로 가격 부담은 적고 성능은 높인 보청기를 렌탈을 통해 보급하고 있으며, 난청인 중심의 환경캠페인 ‘두껍아 헌 건전지 주면 새 건전지 줄게’ 캠페인을 다음 달 20일 까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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