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3분기 실적...주가도 상승 전환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윤종규 전 부사장이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연초 잇따른 악재로 면을 구겨온 KB금융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현재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전문성을 지닌 내부인사인 만큼 그동안 KB금융의 발목을 잡아온 지배구조를 모범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윤종규 회장 내정자는 고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이끈 통합국민은행 초기 시절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한 인물로 재무기획에 능통하며 20년 연구원(애널리스트) 경력으로 친화력과 소통력이 가장 좋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도 “KB금융이 저평가됐던 이유는 주택은행 합병으로 공적 기능에 대한 색채가 강해진 가운데 다른 은행 및 금융지주들과 달리 최고 경영진이 외부로부터 비전문가들로 선임됐기 때문”이라며 “신임 회장은 장기적 안목을 갖고 KB금융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3분기 실적 역시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2582억원, 2분기는 2880억원이었으나, 최근 부동산시장의 회복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의 급증 등으로 3분기 실적은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