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민서 기자]광진구가 ‘무인민원발급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의 이용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사, 쇼핑몰센터, 구 청사 등 총 8개소에 9대의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돼있고, 올해 전 15개 동 주민센터에 무인민원발급기를 확대 설치해 총 24대를 운영중이다.
구가 지난 1월부터 6월말까지 상반기 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시민들은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시설 4만1867건, 동 주민센터 4만4187건 등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총 8만6054건의 민원 발급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이 1만172건으로 이용율이 가장 높았으며, 자양동 복합쇼핑몰 스타시티가 5294건, 동부지방법원 4409건,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3293건, 강변 테크노마트 2941건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또한 종류별 민원발급 현황은 주민등록등·초본이 6만17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관계등록부가 1만5601건, 등기부등본이 3093건, 교과부증명 1336건, 수급자증명 1312, 토지대장 1173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또 민원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창구 업무량을 경감해 복지업무를 강화하고자 올해 전 동 주민센터에 확대 설치한 무인민원발급기의 경우, 창구보다 저렴한 발급 수수료 덕분에 이용 초기인 지난 1월 1782건에서 6월 9189건으로 5배 이상 이용율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아울러 구는 관공서 접근이 힘든 지리적 여건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온 중곡동 지역에 무인민원발급창구를 신규·설치하기로 하고, 지난달 국립서울병원, 중곡문화체육센터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7호선 중곡역에 설치해 이달부터 운영중이다.구는 이 같은 운영 실태를 바탕으로 이용율이 저조한 곳의 발급기를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노후화된 발급기를 교체하는 한편, 거동불편 환자들을 위해 대형병원 안에 발급기 설치를 검토하는 등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한편 무인민원발급기는 생활에 필요한 각종 민원서류를 신분증 없이도 지문인식을 통해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발급기는 오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동 주민센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주민등록등·초본에서부터 가족관계등록부, 부동산 등기부등본 등 총 18종 56개의 다양한 민원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언제 어디서나 주민들이 손쉽게 민원발급이 가능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해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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