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신도림역 건강계단서, 6개 초교 참가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아이들이 ‘피아노 계단’ 위를 점프하며 동요 산토끼를 연주하는 이색 경연대회가 열린다.구로구가 어린이들의 비만 예방과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자치구 최초로 조성된 신도림역 건강기부계단에서 13일 오후 2시 ‘계단 피아노’ 연주 대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기부하는 건강계단’은 계단에 디자인을 입히고 시·청각적 재미요소를 더해 주민들의 이용을 독려하면서 계단 이용자 1인당 일정액의 기부금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업이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피아노 음반 모양으로 구성돼 밟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와 불빛이 나오게 만들어져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신도림역 디큐브백화점 지하 2층에서 신도림역 방면으로 나오는 통로에 건강계단 1호가, 10월에는 구로구청 본관 중앙계단에 2호가 만들어졌다. 기부금은 각각 디큐브백화점과 구로고대병원이 후원한다.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어린이들이 3인 1조로 참가해 각 음계의 계단을 밟으며 직접 선곡한 2개의 곡을 연주한다.
참가팀들은 1일부터 12일까지 신도림 건강계단에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는 흥미도, 전달력, 단합도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장려 3개 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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