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형 사업다각화 ·외식 계열사 잇단 매각 등 과감한 철수 행보도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정체기에 접어든 외식업계가 자구책의 일환으로 서로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 장기 불황에 따른 매출 부진에도 공격적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서는 가하면, 과감한 계열사 정리를 통해‘몸집 줄이기’에 나서는 식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전개하는 MPK그룹은 이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의류, 신발류, 가방, 모자류, 잡화, 생활용품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도매 및 소매업 관련 용역 및 위수탁사업 △브랜드 및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주류 및 기타음료의 제조 및 판매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이 같은 요인에는 이 회사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겪는 데 따른 자구책으로 미래 캐시카우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SPC그룹의 핵심 상장 계열사인 삼림식품도 올해 삼립GFS, 그릭슈바인 등 신규 자회사를 통해 식자재 유통사업, 육가공 사업 등의 새로운 사업을 확대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앞서 지난해 11월 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를 등에 업고 사업다각화에 나선 신세계푸드도 올해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신세계푸드는 지난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맥아 및 맥주 제조업’을 추가하며 당시 “보노보노·자니로켓 등 신세계푸드가 운영 중인 외식매장을 통해 에일 계열의 하우스맥주를 선보이는 수준에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반대로 장기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몸집 줄이기’에 들어간 곳도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