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룩 대표 아이템...1만원대부터 100만원대 등 출시 잇따라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 평소 패션에 관심이 높은 직장인 반유진 씨(31·여)는 스니커즈 마니아다. 특히 높은 하이힐 대신 운동화나 스니커즈가 최근 오피스룩 아이템으로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부터 반 씨는 스니커즈만 따로 수집하는 취미까지 생겨났을 정도란다.봄철 가벼워진 옷차림과 함께 관심을 끌고 있는 ‘스니커즈’가 저가부터 프리미엄 라인까지 천차만별의 가격대를 넘나들며 남녀불문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입점된 이태리 명품 스니커즈 브랜드 ‘골든구스디럭스’는 40~100만원 미만대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지난 2013년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국내 처음으로 점포를 처음 연 이 매장은 월 평균 매출이 3억 원으로 일반 신발 매장의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서울 본점에 남성 전용 골든구스디럭스브랜드 매장을 열었다.특히 슈즈뿐만 아니라 의류와 소품 등 토털 컬렉션을 선보인 세계 최초의 공간으로 주목 받기도 했던 신세계 본점 매장의 경우 전체 매출 중 스니커즈가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이 가능해 오피스룩의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스니커즈다 보니 최근에는 스포츠 브랜드뿐 아니라 명품 브랜드에서도 스니커즈 라인을 강화하며 트렌트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일레로 샤넬은 지난해 1월 최고급 패션을 선보이는 ‘오트쿠튀르’(맞춤복) 컬렉션에서 스니커즈를 선보였고, 크리스챤디올도 지난해 가을 꽃 장식을 수높은 ‘퓨전 스니커즈’를 내놨다.또 발렌티노도 스터드 스니커즈 등을 출시하며 남녀불문 관심을 모았다.100만원대를 아우르는 고가의 스니커즈가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1만원대 등 저가 라인의 스니커즈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