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등 활용…성격분석 결과로 신용점수 환산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금융기관이 인성평가 결과로만 상환능력을 측정해 대출해 주는 방법이 등장했다.해외에서 제한적으로 운용되는 이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될지 주목된다.KB금융경영연구소의 김회민 연구원은 ‘인성평가를 활용한 신용평가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개인의 성격을 분석하고 이를 신용점수로 환산해 대출상환 능력을 측정하는 사례가 해외에서 등장했다”고 13일 밝혔다.영국 비주얼디엔에이(VisualDNA)와 미국 이에프엘(EFL)사가 각각 개발한 이 신용평가는 신용점수, 금융기록, 담보, 대출이력을 보지 않고 간단한 테스트를 한 뒤 그 결과를 근거로 돈을 빌려 주는 시스템이다.비주얼디엔에이의 평가는 대출 요청자의 평소 취향이나 습관 또는 생각을 선택하는 그림문항들로 구성된다.이 회사의 평가 대상은 경험에 대한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친화성, 신경성(분노 등 불쾌한 정서를 쉽게 느끼는 성향) 등 5개 항목으로 이뤄진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