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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서울시는 17일 "1968년 당시 이순신장군 동상 기단 건립에 직접 참여했거나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을 찾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내시경 검사 결과, 이순신장군 동상은 보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잠정 결론이 나온 바 있다. 동상에 대한 내부 내시경 검사 결과, 동상 자체 재질은 양호하나, 동상과 동상을 받치고 있는 좌대 연결부에 틈새 발생, 지지 철물이 부식 되어 있었고, 동상 조각을 지지하고 있는 버팀재가 부식되어 있으며, 용접 부위에도 부식과 균열이 확인 되는 등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동상과 함께 동상을 받치고 있는 구조물(기단부)의 안전진단도 실시하여 전반적인 보수방안을 마련키로 하였다. 동상의 기단부는 가로, 세로 각 3.0m에 높이가 10.5m, 표면은 화강암 판석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해전도가 부조형식으로 새겨져 있으며, 전면에는 거북선이 설치되어 있다. 기단부에 대한 상태 점검 결과 화강암 판석 일부가 깨져 있고, 변색이 진행되고 있어 기단부 구조물도 안전한지에 대해 확인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그러나 당시 시공방법 등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전해지지 않아 동상건립 당시 기단부 시공 또는 동상 제작에 참여 한 사람들로부터 시공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듣어 원형에 가장 가까운 보수 방법을 정하기 위해 당시 참여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968년 이순신장군 동상 또는 기단부 시공에 참여했던 조각가, 토목·석공을 담당했던 기술자, 기능공으로 참여했던 분들을 찾고 있는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순신장군 동상을 보수하는 역사적인 일에 당시 공사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향후 전문가들의 보수방법 및 범위 등이 결정되는대로 3월경 본격적인 동상 보수작업을 시작해 빠른 시일내에 건강해진 이순신동상을 시민들에게 공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