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버스 이동점포 운행·노인우대점포 개설 등 대책마련”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광주은행이 민영화 이후 광주시내에 있는 일부 지점 숫자를 줄이자 기존 은행 고객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1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광주 시내에 운영 중인 지점 수는 모두 75곳이다.
지난해 말 80곳에서 5곳을 줄였다.폐쇄된 지점은 우산동·치평동·양지·장덕동·풍암운리 지점으로 해당 지점은 인근 다른 지점에 통폐합됐다.우산동은 용봉동지점으로, 치평동은 상무지점으로, 양지는 양산동지점으로, 장덕동 지점은 수완지점으로, 풍암운리지점은 풍암동지점으로 합쳐졌다.또 노인전문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있던 점포도 없애고 대신 파출수납으로 바꿨다.광주은행은 광주시내 점포를 줄이는 대신 수도권 점포를 늘리고 있다.
미니점포 형식으로 작은 규모지만 현재 수도권 영업점을 11곳까지 늘렸으며 올해 말까지 이를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광주은행이 광주시내권 점포를 줄이는 것은 수익성 때문이다,지역 기업과 개인 상대 영업망에는 한계가 있어 이를 수도권으로 돌려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이처럼 광주시내 기존 점포들이 잇따라 사리지면서 인근 주민과 이용객들은 당장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이에 광주은행은 일부 점포를 줄이기는 했지만 대체 수단을 마련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10억원을 들여 버스를 이용해 만든 이동점포를 은행 이용이 불편한 곳에 보내고, 조만간 노인우대점포들도 광주시내권에서 오픈할 예정이다.광주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도 수익성이 낮은 점포에 대해서는 광주에서 철수하고 있다"며 "일부 점포가 줄어들긴 했지만 추후 오픈을 계획중인 점포도 있는 만큼 고객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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