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미국 금리인상에 OPEC 반기회의 까지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시화 등의 대형 악재를 비롯해 6월에는 한국경제를 흔들 글로벌 악재들이 산재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내수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면 한국경제가 크게 흔들린다는 점에서 당국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2일 국제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국내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 한국 경제 추제들의 불안심리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먼저 잇단 협상 결렬로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그리스는 오는 5일 국제통화기금(IMF)에 3억유로의 부채 상환을 앞두고 있다. 이후 12일(3억5000만유로)과 16일(5억8000만유로), 19일(3억5000만유로)에 각각 갚아야 할 부채를 고려하면 6월에 상환해야 하는 것만 모두 16억유로에 이른다.6월 상환일정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7월 20일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35억유로 부채 상환이다.그리스가 이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하면 ECB는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중단하게 되고 이는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이어질 수 있다.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기고한 글에서 채권단이 그리스에 불합리한 요구와 가혹한 긴축을 강요하고 있다고 최근에 밝혔다.당초 지난달 말을 목표 시한으로 그리스와 채권단이 실무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6월에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전망이 더욱 명확해질 수 있다.투자자들은 6월에 미국의 금리인상 밑그림을 더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에 대한 투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계심이 필요한 대목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