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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황경근기자] 춘천시가 행정타운으로 계획됐던‘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복합단지 공급사업으로 추진된다.최동용 춘천시장은 9일 시청 열린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곡지맛� 기존 공공편익시설과 첨단시설의 토지용도를 공동,단독주택,근린생활시설,생활시설등을 포함한 복합주거단지로 변경 추진한다고 밝혔다.최시장은 당초 공공기관 이전을 염두에 둔 개발 계획은 현실적으로 사업성이 없고 향후 재원조달도 불가능해 계획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게 됐다. 현재 173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안고 있는 춘천도시공사 재정 상태로는 588억원에 달하는 추가 재원 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다.이 사업은 공설묘원과 화장시설이 있던 학곡리 산 12번지 일대 32만6천㎡를 개발하는 것으로 2016년까지 993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공공 개발 프로젝트이다.시는 도심권에 밀집된 행정기관을 이전, 동남권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로 2010년부터 사업을 추진, 공설묘원 이전과 사유지 매입 등에 총 405억원을 투자했다.시는 사업 초기부터 지역 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전을 수차례 제안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시는 장기적인 사업 지연에 따라 2013년 당초 행정타운 조성 계획에 따라 계획된 공공청사부지는 업무, 문화집회, 교육연구, 의료병원시설 등 공공편인시설로, 상업, 업무, 근린생활시설 용지는 첨단산업시설로 변경했다.학곡지구 개발사업은 올초 개별 공공기관으로부터 이전 의사가 없다는 것을 공식 확인함에 따라 현 계획으로는 사업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시는 이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현 계획대로 사업 강행은 문제를 더 악화시킨다고 판단, 사업 자체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기존 공공편익시설, 첨단산업시설 용도 부지를 공동주택,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주거단지로 변경, 개발 추진키로 했다.주택용지는 공공성을 높이고 향후 인구 증가에 따른 신규 주택 수요 공급을 위해 공동주택과 서민용 임대 공공주택을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또 사업 추진방식도 민간사업자와 공동 시행하는 방안 등을 통해 도시공사의 추가 투자 없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최동용 시장은 “복합주거단지 개발 방식은 현 상태에서 장기간 답보상태인 사업을 정상화시키는 최선의 방안으로 사업성면에서도 동남권 균형발전이라는 당초 취지와 부족한 개발부지 확보, 시와 춘천도시공사의 투자금 회수라는 삼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