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아르바이트(alba.incruit.com)는 최근 3년간 32만5000여건의 자사 사이트 아르바이트 입사지원자를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 젊은 층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30대 이상의 고연령층의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10대의 경우, 2007년에는 11.0%로 전체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비중을 보였지만 2008년 급격히 낮아져 2.1%로 내려앉았다. 2009년 2.0%, 2010년에는 0.8% 수준까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20대 역시 마찬가지다. 2007년 75.7%로 전체의 4분의 3을 넘었는데, 2008년 77.1%로 정점을 찍은 뒤, 2009년 68.2%로 떨어졌고, 2010년 현재 65.6%까지 낮아졌다.
반대로 3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점점 비중이 느는 양상을 나타냈다. 30대만 봐도 2007년 10.7%에 불과했지만 2008년 16.6%, 2009년 23.0%로 훌쩍 뛰었고, 2010년에 들어서는 25.7%에 이르렀다.
40대도 2007년 1.9%→2008년 3.1%→2009년 5.2%→2010년 5.8%로 점차 늘어났고, 50대 역시 2007년 0.6%→2008년 0.9%→2009년 1.4%→2010년 1.7%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10대와 20대를 합친 비율로 따지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86.7%→79.2%→70.2%→66.5%로 나날이 비중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30대 이상은 13.3%→20.8%→29.8%→33.5%로 비중이 확대돼 왔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전체 인구의 연령구조가 역피라미드형으로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지원자 역시 젊은 층에서 늙은 연령층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아직은 10대, 20대가 차지하고 있는 젊은 층이 아르바이트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지만, 향후 이들 일자리도 점차 나이 든 연령층으로 대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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