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보 잇달아 철수…메트라이프생명 이번 달부터 판매 중단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 들어 생명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채널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계열 생보사들이 채널 비중을 소폭 줄인 것에 이어 외자계 생보사들은 방카 채널을 중단하거나 상품구조 변경을 고려중이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PCA생명에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이 효율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난 1일부로 방카슈랑스 판매를 중단했다.방카채널에서도 영업 인력 등 고정적인 비용이 지출되지만 투자되는 비용 대비 영업이익이 낮아 실적이 만회되지 않아 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2012년에는 방카채널 비중이 70%가 넘는 외자계 생보사도 있었으나 메트라이프생명은 최근 5년간 방카채널의 초회보험료 규모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014년 생보사 방카 채널 초회보험료는 8조8817억원으로 지난 2012년 대비 11조 5168억원 급감했다.또한 NH농협생명, 신한생명, 하나생명 등 금융지주계열의 초회보험료 기준 생보사 올해 1~4월 평균 방카슈랑스 채널 비중은 53.6%로 전년 동기 대비 0.9%포인트 줄어 54.5%를 기록했다.신한생명 방카 채널은 22.0%로 지난해 동기 40.2% 대비 18.2%포인트 감소했으며 KB생명과 DGB생명의 방카 비중은 46.4%, 8.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포인트, 8.0%포인트 감소했다.이처럼 생보사들이 방카채널에서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은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방카 채널의 주력 상품인 저축성보험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