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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의 4대 부문 구조개혁과 기업의 사업혁신 노력이 결합하면 저성장시대에서 생존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주 차관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맥킨지 코리아 포럼’에서 ‘저성장 시대 극복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노력’이라는 주제의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주 차관은 “기업들은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통찰력이 필요하다”면서 “어디에 집중하고 어떤 것을 버릴지 판단하는 전략적 사고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트렌드를 놓친 사례로 모바일 게임시장 확대에도 휴대용 게임기기에만 집착한 닌텐도,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도 필름 카메라에 주력해 파산한 코닥을 들었다.스티브 잡스가 복귀한 이후 제품 종류를 40여개에서 4개로 축소한 애플과 컴퓨터 제조 기업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컨설팅 업체로 변신한 IBM을 전략적 사고와 실행력을 보여준 성공 사례로 주 차관은 제시했다.주 차관은 “정부도 기업의 혁신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육성해 창업과 투자 회수의 성공 사례를 조기에 창출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사업재편과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활력법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 “산업간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신산업 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노동·교육·금융·공공 등 4대 분야의 구조개혁도 사명감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주 차관은 ‘우환이 있는 곳에서는 살고 안락한 곳에서는 죽는다’는 맹자의 ‘생어우환 사어안락(生於憂患 死於安樂)’ 구절을 인용하면서 “많은 국가와 기업이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혁신을 하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