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대우증권 통큰 기부, 현대증권·키움증권 반토막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주식시장 호황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기부금이 늘어났다. 그중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많은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증권사 20곳의 기부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18억2300만원의 기부금을 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8% 증가한 금액이다.이어 삼성증권이 지난해 상반기(5억900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11억3800만원으로 기부금 랭킹 2위에 올랐다. KDB대우증권도 11억200만원의 통 큰 기부로 그 뒤를 이었다.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3억2700만원, 3억2500만원, 3억2300만원으로 4~6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의 기부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대부분의 상위 증권사들이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기부금을 늘린 반면 오히려 감소한 증권사들도 있다.현대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5억900만원에서 올 상반기 74% 감소한 1억3200만원을 기부했다. 올 상반기 현대증권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80억원(1877%) 증가한 1980억원을 기록했다.현대증권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 더욱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키움증권도 지난해 4억3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2억1600만원으로 기부금이 대폭 감소했다. 이 회사 역시 상반기 매출액이 4009억원, 영업이익은 160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7%, 345.4% 증가했다.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기부금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 감소한 1억6100만원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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