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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3개 계좌에 동시에 투자할 때 배분 투자하는 것이 절세효과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절세 효과를 위해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4:3:3 비율로 배분 투자하라고 10일 조언했다.ISA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된다.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하나의 계좌로 운용할 수 있는 편리함과 5년 통산 수익금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200만원 초과액에 9.9%의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세제혜택이 있다. 300만원의 누적 수익이 발생하면 ISA(세금 9900원)는 일반계좌(세금 46만2000원)보다 45만원 이상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또 수익금이 450만원이 되는 구간에선 ISA와 5.5%의 세율이 적용되는 연금저축의 세금이 24만7500원으로 같다.그러나 ISA의 의무 가입 5년 동안 발생한 수익금이 총 450만원을 넘어가면 ISA의 세금이 연금저축보다 많아진다. 이런 세금 역전 현상 탓에 연간 투자액이 많은 투자자 입장에선 세금 측면만 고려하면 연금저축이 더 낫다.연구소는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우선 비과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되 투자의 황금배분 비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1000만원을 투자한다면 연금저축 400만원, IRP 300만원, ISA 300만원씩을 나눠 투자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ISA의 비과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장은 “단기 목적자금 마련은 ISA, 장기 노후준비자금 마련은 연금계좌를 각각 활용하면 예상치 못한 변수와 노후 준비를 모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