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증권업 12~18개월 ‘안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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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증권업 12~18개월 ‘안정적’ 전망”
  • 안정주 기자
  • 승인 2015.09.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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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지속되는 저금리 환경을 고려해 한국 증권사들의 12~18개월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한다고 11일 밝혔다.무디스는 ‘점진적 구조 변화가 영업 환경 도전을 상쇄할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에선 역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가 12~18개월간 유지될 것”이라며 “저금리 환경은 투자자들이 투자 상품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추구할 이유가 되므로 증권업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증권사들의 주식 매매 수수료 수입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하겠지만, 자산관리 상품에서 나오는 수익이 이를 상쇄해 증권업계의 이익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무디스는 또 최근 금융당국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를 선보인 것을 ‘중요한 혁신’이라고 보고 자본시장의 상품 제공자들에게 더욱 안정적 리테일 수요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무디스는 그러나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등 투자은행(IB)업무에 진출하면서 우발 채무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새로운 위험이라고 지적했다.또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을 활용한 대규모의 채권 운용이 증권사들의 자본 적정성에 부담되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여기에 최근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개편돼 증권사들의 자본적정성은 점진적으로 약화할 것이라고 무디스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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